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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의 할미꽃

유덕호 2019. 5. 2. 11:56

아!~~~ 할미꽃


사람의 식탁위에 오르지 못하는 할미꽃

싫음때문 미음때문 일가


그래도

이맘 때가 되면 인생 무덤곁에 찾아와

겸손하게 머리 숙여준다


요란한 비문이 새겨진 비석들은

죽은이의 위상을 자랑하나


사람은 사람으로서 흙으로 돌아갈뿐

이상도 이하도 아닌 무덤

그것 만을 알고 있듯하다


고운 빛갈 입고 언제나 머리좋아려

겸손의 열정을 보여준다


머리 숙인 겸손을 무겁게달고 살다

  무게 털어내고 힌머리 빳빳이 세운다


인생도 살다살다 머리허리 숙였는지 모르나

백발이 성성 할때면 꼿꼿 하게세운다


최고의 부로 알려진 솔로몬왕의 영광

꽃 한송이보다 못하다는 주님의 말씀

어쩜

주님의 영광을 입어 알고 잇듯 한다


높고 낮음이 없는 곳에 피는 머리숙인 할미꽃

인생의 망자는 모두 같다고 속삭인다


민들레는 머리들고 웃는다

때가 되면 백발을 꼿꼿하게 세우고

머리털 뽑아 날리고 대머리가 된다


언제나 인생의 무덤과 함께 하여 주는 할미꽃

인생의 식탁의 향기에서 소외된다


여기저기 야생화와

옥답에서 길들여진 각종 아름다운 꽃은 진수 성찬인데

소외된  할미 꽃은 원수와 같은가 보다


인생은 죽는 것에 겁나고 두려워

할미꽃을 가까이 두기를 싫어 하는 것 같다


아직도 할미꽃에 대한 공부 해야 할텐데

내 작은 머리로 이것뿐 안나온다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무덤에 대해 말을 하자면 영혼은 위로가고 몸은 흙으로 돌아 간다 는 것이다

한번 죽는 것은 정하신 것이요 그후는 심판이 있으리니

무덤엔 아무 것도 없고 영혼만이 남은 거다

심판의 대상은 무덤이 아닌 영혼이다

내 영도 타인의 영도 똑 같음을 알고 잇듯한다

오직 심판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