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장에서
"근거리와 단거리"
내 청각은 막혀 쓸모가 없고
말소리들은 나를 반겨주지 못해
나민이 외인 세계에 들어선 기분이다
말소리 느껴보기가 힘든 자리
행사 순번을 시각으로 읽어가는 고층
그냥 아는이의 이임
알고 있는이의 취임
맞손잡아 웃움의 보쟈기에 담는다
가깝고도 멀기만 한곳
직업의 의무가 아닌곳
내 활동은 제한적이다
멋지고 고가의 카메라 둘러메고
현장을 누비는 사진쟁이 아닌
내 작은 손바닥 안에 감춰진 디카다
때마다 불숙불숙 꺼내 가련하기도 하다
프로아닌 아마추어 이기에
멀찌감이서 보는 입슬은 읽기가 어렵고
가까이 보는 입술은 어느정도 헤짚는다
말소리는 못 알아도
눈은 보아라고 있는가 보다
혼자 날고뛰면 실례와 무례함이지만
함께 보아줄 이들이 얼마가있어
힘을 좀 보태어준다
매일 일정이 반겨주지 아니하지만
시각과 청각을 묶어놓고
형과 맛을 촉각으로 더듬는다
오감중 소리만 빼고
4가지 감각으로 생각속에 모아
그 시간의 일정을 정리를 한다
멀고도 가깝지만
호랑이 만나려면 호랑이 굴속으로
토끼 만나려면 토굴앞에 기다리듯
토굴 앞의 토기는 쉽지마는
호랑이 굴속은 겁난다
화려한 위세에 눌리기에 서다
가깝고도 멀고 험난한 길
어려움이 가고 좀 힘든다
직업이 능력이 되어 주면 몰라도
아마추어상 털털하다
그래도 생각하는 지혜가 손발을 넓혀준다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지혜 잇는사람은 궁창의빛과 같이 비췰 것이요...[다니엘..]
무례도 실수도 지위도 이 한구절에 모아서...
내 청각은 막혀 쓸모가 없고
말 소리들은 나를 반겨주지 못하나
내 시선의 동작이 나를 반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