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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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시야로는 보고 귀로는 듣지 못하는 것
보인다고 소리가 흘러들어 오지 않는다
눈속으로 조금 새겨 듣는다
등잔 불 밑이 어두운 것처럼
타인의 입술 보는 밑이 어둡긴 하다
아는 뜻도 있고 모르는 뜻도 있어서
소리 없는 내 앞의 그 입술들
무얼 내게 말을 하려는지 등잔 밑처럼
내 첫 인상은 허술함이 없다 보니
일반적 언사들이 과격한 펀치를 날린다
알고 있는 이에겐 간단히 넘기나
모르는 이의 경우가 문제다
친말함으로 다가오나
무뚝뚝함으로 설레이기만 하는 나
쉽게 알수 있는 것도 모른체 하고
가깝게 있는 것도 모른체 외면을 한다
내 본의와 본심은 아니나 경우에
거짓으로 옷을 입고 가리고
예쁜 것으로 치장하여 가린다
그 순간들은 무뚝뚝하다
시야는 애처롭고 청각은 무정하다
받아들여야 하는 시청각
한쪽은 뜨이고 한쪽은 막혀
내 할 수 있는 것 할 수 없는 것으로 나눈다
말소리에 꽁꽁 묶여지는 곳은
내가 할 수 있는 자리가 없다
답답한 자리에서 한숨만 마음을 아프게한다
내 청각 속에 언제 희망의 봄이 올꼬
하늘을 보며 탄식하시던 주님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그에게 해주신 것을
내게도 해주셨음 [에바다] 열려라
귀가 열리고 혀의 맺힌 것이 풀어저 말이 분명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