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마당에서
손님이라고 해야 할까
벨레님이라고 해야 할까
이름 모를 벌레가 찾아 왓다
힌 점박이를 쿡쿡 찍어서 입고 왔다
온몸에 반점 달린 무당 벌레 비슷 하지만
앞다리 뒷다리 선명한 자국으로 나오다
머리모양이 어떤 생김인가
한번 찍으려고 디카 가깝개 대니
요리조리 피한다3분사이에 겨우 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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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
울집은 개미 파리 거미가 내실에서 노닥거리고
울마당은 참새 까치 산까치가 노니고
때론 따끔한 침 선사하는 모기와
부부 은행 나무 한그릇이 있다
생활 속에 축처저 있을때
손더러 발더러 운동 하라고
시야를 유혹하며 충동질 하는 벌레들
고인물은 썩는다는 원리를 알듯하다
평생 단한번 새겨보는 요벌레
외로운 내앞에 나타 낫다가
어디론가 살아지다
어슬렁 어슬렁 거리는 고양이들
문단속 잘하시라고
먹을것 도둑질 하려고 뜸을 엿본다
울마당 아카시아와 숫 은행나무는
빨래줄 잡고 줄넘기를 줄긴다
색동옷으로 갈아 입은 빨래들
바람 따라 팔짝팔딱 뛴다
그밑에 찾아왓든 힌 점박이 풍덩이는
생전의 귀한 손님 같다
성경을 묵상중에
눈뜨이자마자 요신기한 벌레가 찾아와
새로운 계시를 소명하여 주듯 한다
첨보는 신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