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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떠나신 [xx옥] 님 이 여!~~~

유덕호 2024. 12. 14. 22:55

떠나가신 세분의 님이여

죽음이라는 괴물 앞에선 내 힘이 무위였소

 치료 보태고 더 살게 했더라면 좋은데

그걸 못하는 심정은 날벼락이나 같다오

 

무언가가 무겁게 짓눌러 대는 무거운 짐이었소

내 숨 결도 미안함 그 자체 엿소

 

떠나신 세분의 암이란 진단서

내 달아 주거나 떼어 낼 수 없는 사망선고들

이것들 앞에서 행복을 빌었소

그대들이 혼적이  지워진 이상 무슨 말을 하리오

 

잠시 동안 내 손가락을 담아 주신 님들이여

못다 한 변명 많이라도 해보리이다

 

세분은 떠났고 한분은 대기 중이고

아름 다운 눈빛 속으로 받아 주던 이들이여

글의 즐거움보다는 아픔의 심각성에 마음이 뜨금하다오

 

즐겁게 눈에 받아 주던 님들 이여

그 빈자리들이 그립소

보낼 때마다 깨알 같은 그 지워짐이 그리웠소

 

바보상자 같은 그 안에서 님들의 생채기는

내 손바닥 안에서 진동을 하였소

 

힘들고 어려운 내 환경을 마다한 힘들은

겁먹은 두려움이 지배하며 위협을 했소

 

누군 보내주고

누군 빼버리고

오락가락하는 몸부림에 편협하고 편파적에

고민이 아닌 고민에 오락 가락 해대소

 

육신이 잘 되어라고 겁먹음을 잊고 썼소

영혼이 잘 되어라고 두려움을 잊고 썼소

 

혈 앞이 달달 올라와 내 뒤통수를 짓누르는 그 힘

터질 듯한 내 머릿속

포개질 듯한 내 심장은 어이 하리이까

 

한해의 긴 시간은 고마웠소

심고 물 뿌리는 어여쁘고 이쁜

내 정원수에 아름다운 꽃들이었소

이젠 뽑혀서 흔적이 지워져 시야에서 살아졌소

 

오호라!

오늘에 떠나신 님이여

님이 품은 마음을 따라서 그분의 품으로 가소서

한 글자마다 새겨준 진리를 따라서

그분에게 [주님께] 내려놓고 영복을 요청하소서

오호라!

아쉬운 님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