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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님이여!~~~

유덕호 2024. 11. 11. 00:29

 

안성 맞춤공원에서  한때의 모습 

님이여!

비보를 받은 날 슬픔을 가눌길이 없엇소

조금 더 힘내고 조금 더 살아주길 간구했소

좀 더 함께 하고 좀 더 있게 되어 지기를 원햇소

 

한단 한단 가지런히 놓은 회중석에서

예배당 맨 앞자리에 들어선 모습은

통렬히 회개와 반성하는 그런 자리였소

이젠님의 자취는 아주 감추어 버렸소

 

뭔가가 무겁게 짓눌러대는 그 안에서

주님께 피난처를 삼아보려고

한걸음 더 낳아간 좋은 자리였소

그런 좋은 자리 지켜 내지 못하고 님은 떠났소

 

오호라 님이여!

많은 날들 함께 하여 주었던 그날들이 그립소

내가 힘들었지만 반갑고 고마웠소

이젠 볼수가 없는 그자리가 되었소

소리를 들어서 볼 수가 없는 이의 곁에는

그대가 함께 하여 잠시의 힘을 주었소

 

내 청각 귀가 열리는 좋은 모습 볼 때까지

그대가 함께 하여주길 바라고

죽음 직전에 15년의 생명을 연장받은 이를

떠올리며 힘내라고 빌었소

그 많은 이들 중에 가까운 신앙의 여인이며 친구였소

그런 그대여! 오호라!

 

만고의 진리는

육은 흙으로 돌아가고  영은 주인에게로 간다

불변함이라오

의가 없어도 주님의 피공로 힘입어

신앙을 품고 가슴에 받아들이었던 분이

두 팔 벌려 품어 주옵기를 바라는 맘뿐이라오

 

님이 가는 마지막길 배웅하여 주진 못하여도

주님이 흐르신 눈물로 슬픔으로 배웅하리이다

괴롬과 고통을 내려놓고 영복으로 들어가

하나님 아버지의 품에 안기소서

님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