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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감정에 춤을 춘다

유덕호 2024. 3. 26. 07:15

안대 가리고 공놀이를 한다

청각에 의해서

손으로 집는 바닥의 감각으로

굴러오는 공을 잡아내고 몸으로 막는다

 

시각에 안대를 가리고 손으로 바닥의 방향을 짚고

공중으로 던지지 않고 바닥으로 굴려 들어오는 것

몸을 넘어 골로이어 지면 승점을 잡는다

 

내가 안대를 끼면 뭘 잡으려 방어하나

청각은 아무 기능 못하여 이런 일 멀 충이인데

시야가 덮이면 속절없게 모두 무너진다

인체의 유일한 정보 시청각!!!

 

말하는 것들에 청력은 힘 쓸데 있고

말들 하는 것에 청각이 쓸모없음은

청력과 청각이 다르다

 

누군가는 내 뒤통수를 친다

그러려니 하지만 너무 에두르다

 

첫 만남도 단기간도 

첫술에 배가 부를 수 없지만

혼잣말처럼 중얼거림은 메아리로 남는다

 

청각이 잠긴 상태에서 주변을 기웃거렸지만

눈만이라도 번쩍 뜨고 아무렴 맞장구라도 쳐야

 

오늘도 생각과의 싸음이고

마주한 이들과 씨름을 좀 해야 한다

 

내 앞에서 입술 창검이 번쩍하고

장검 같은 어금니 까지도 와삭거린다

 

용기 잇게달려드는 말 고맙지만 난처하다

느껴지는 것 느껴지지 못하는 잡탕질

서로가 브끄러운 낮만 붉힌다

 

소리를 알아듣지 못하니 방비가 뚫리고

방어할 재간이 없어 막아낼 재간이 없다

 

들어 보라고 하는 건지

알면서도 그런 것인지

내가 무식 한 건지 저가 무식한 건지

헤아리기 힘든 것들은  늘 내 앞에서 요동친다

 

오가는이들 말은 자유롭지만

청각엔 수화나 문자가 귀를 대신 해준다

 

귀찮고 껄끄러운 내 존재 감은

신앙에 들어서면서 믿음의 주님께

이런 부당불편이 너무 하니

열어 주시길 간곡히 울부 짓어 부르짖었으나

그 여운 만이 감돈다

 

앞으로의 생애가 얼마가 되어 줄줄 모르나

잊히지 않는 그 한 간 만이라도 꼭 잡는다

 

불신과 허물과 죄악의 굴러드는 것 잡아 내고

돌진하여 들어오는 사망의 골을 방어를 한다

 

힘주셔서 잡아 내게 하시는 

내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응원을 하여 주시는 이들이 함께 하여 주시니까

소통하시는 지인 분들이 보내 주시는

아름다운 문구!!!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