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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때가 어서 왔음

유덕호 2023. 8. 5. 13:12

내마음에 평강이 자리하면

말라버린 심령

새삭 기지개 켜는 봄날이 오면

네 날게 활짝 여미고 [생각]

여기저기 서성 이는 너른 들판

예쁜 꽃님을 찾아서 [님]

긴 빨대로 입맞춤하여라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사랑합니다라고......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빠른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정보에 묻히며 과거를 사는 것 같다

과거에 묻히다 보면 현재를 잘 모른다

 

내 유년 시절

내 청년 시절

내 장년 시절

흘리고 떠내 버리고

모두가 과거이다 보니

흐르는 물 길 따라서 나도 더 흐른다

 

예적 같으면 손대기도 힘든 것들

전달형식도 종이에 펜글씨

수동식 공중전화의 한계에 묵여

세월 모르게 너무 기고 넘겨 지금 이 자리에 오르니

 

그 시대를 넘긴 사람으로서

이 시대는 무언가를

내게 마지막 속삭여 주는 것 같다

 

총알처럼

미사일처럼 빠르게 날아가듯

지금 시대는 몇 배나 빠르게 사람들

생각과 심장에 정보가 들어와 꽂힌다

 

총알이 못 닫고

미사일이 못 미치는 거리를

단숨에 단칼에 능지처침 하듯한다

총 당기는 것도 사람이고

미사일 날리는 것도 사람이고

인터넷 뛰우는 것도 사람이건만

 

무언가에 쫓기듯 분주하고

무언가에 홀린 듯 열심 내고

무언가에 맞은 듯 무덤덤하고

살아서 가는 각자의 마음들이라

 

모든 게 가하여도

선도악도 덕스러운 것은 없을 거다

모든 게 내게 유익하여도

남에게는 유익이 되지 못하니

어째해야 하나

 

내 좋아라 하는 것도

때에 따라서는 덕을 못주고 유익 못하니

아른 아른 거리는 이를 앞에 두고

유익과 무익이

눈시울 거리며 고충이 덮인다

 

좋은 소식은 기쁘기도 하고 시원하나

각자의 이해심과 생각에 달려 있고

 

내 소식은 하나의 줄기에서 나오니

껄끄럽고 통과 안되니 마음에 걸리고

외면하는 아픔도 깔린다

 

각자의 손에 꼭 쥐고 잇는 폰은

세 가지 구실을 한다

시끄러운 따릉이와 영상이 울리고

소리 없는 진동은 몸을 긁어주고

무언은 조용히 침묵을 한다마는

 

하늘나라에 대한 모진 꿈이 잇기에

얼마라도 당겨 보려고

실레와 무례함을 내 무릅쓴다

 

내 능력이 한없이 부족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당겨 드리지 못하여

죄송할 뿐이라

 

담겨 드릴 그때가 왔으면 좋겠다

능하신 이의 손길에 푹 빠져서!!!

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

 

아직 보고 잇지 못하는 시야

아직도 들어보지 못하는 청음

생각에도 넣지 못하고

마음에도 담아내지 못하는

과거 현재 미래

담아 보려고 힘을 쓰나 부족해

멋지지 못한 글 내음들

마음에 조금이라도 받아 주시는 소중한 님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