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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하여.

유덕호 2023. 7. 28. 08:56

가깝게 보이는 게 현재이고

멀게 보이는 게 미래다

 

어제는 과거이고

오늘은 현재이고

내일은 미래다

 

어제 달려오던 달콤한 과거

오늘에 들어 서니 시샘한다

새로운 힘에 끌려

바꾸어지기 때문이다

 

어제의 달콤함 보다 더

낳은 것이 속싹이며 들어 서니

어제의 그것들 저리로 밀려 나간다

 

우리들은 눈만 뜨면

새로운 힘과 경쟁이다

낡은 것은 보존하려고 애를 쓰며 

새것은  경쟁을 유발하려고

언제나 늘 그 언저리를 맴돈다

 

내 일은 언제나 오늘을 참아가며

인내를 하는 기다림이며

장래 좋은 것을 쌓는 터전이다

인생이 그렇고 신앙이 그런 거다

 

어제의 그 좋은 것을 손에 꼭 쥐고

오늘도 흔들 수 없고

내일을 위하여 또 잡을 수는 없다

 

변한데 변한다

인생이 변하고 마음이 변하고

주변이 변하고 매일 주위가 변한다

 

가는 건 붙잡을 수 없고

오는 것도 거절을 할 수 없고

 

가는 것 부드럽게 놓아주고

오는 것 정겹게 받아주고

이 또한 사정에 얽어 매이다 보면

서러움에 울적 울적인 다

 

과거의 일들은 미래에 맡겨놓고

오늘은 어제의 것들을 지우고

내일의 좋은 방향으로 틀어야겠다

사람의 길도 신앙의 길도 몽당 내일에

 

오르지 하늘의 상급만 바라고

내가 곧 길이요 진리라. 칭하는 이에게

마음을 쏟는 것 외엔 달리가 없다

 

과거를 새기며 과거지만 가슴에 간직하고 

오늘에 더 나은 과거를 찾아 분발하며

내일에 다짐을 새로움으로 다가가자

 

화평을 논하는 이의 발길은 아름답다

화평도 고난으로 얼룩 지지만

그분의 이름을 위한 고난은

영광에 그윽하게 아름답게 핀다.

 

두려운 그 이름

함부로 불러 대는 그 이름

무시무시한 그 이름

능욕하며 부르는이 들과

영광스럽게 불러대는 이들

그 이름 가지고 계신 이 앞에 설날

조심스럽게 마음에 그려낸다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의 생각 가짐이며

미래에 만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