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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 주세요! 님!들

유덕호 2023. 5. 31. 07:56

내 뜨내기 시절 밤거리

더듬이 같이 더듬거려야 길을 찾는다.

그 시대에는 낮과 밤이 뚜렷하게 구분이 되고

이 시대에 들어서서는 밤과 낮이 많이 줄었다.

치열한 무한대 생존 경쟁에서 열심히 살아서

지난날을 뒤로하고 오늘날에 들어 서니

자극적인 일들이 마음을 아프게 때린다.

초장기에는 육체가 아프게 때렸고,

후장기에는 정신 적에 심한 아픔이 서린다.

 

오르지 생존을 위하여 불테운 시절은 추억으로 남고

안식의 나이에 들어 서자 거대한 벽이 가로막는다.

매일을 백지 들고 이 한 장을 들고 가는 기분이다.

이맘때 올라오니 묘한 감정에 사로 잡혀 살아서 온 길에

그때 못 이룸을 짜 맞추려고 신경질 나오게 만드는 일에 뛰어 드니

 

"소리"란 것은 시야의 그림 자로 남아서 내 뒷받침하니

60년이란 긴 세월 무상  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다.

그렇게들 좋은 귀를 가지고 있으면서 가지고 있지 못한 나보다

먼저 떠나고 지난날 가버린 사람들 생각해 보고

지금 잇는 사람들 보니 묘한 감정이 파릇하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불러도 불러도 올 수 없는 이들

찾아도 찾아도 찾을 수 없는 이들

 

먼저 간이들 찾는 내 그리움

마음은 그리움에 사무 친다

 

선하디 선한 그  얼굴들

두근두근 거리는 가슴을 앓고

피하지 못하는 길을 밝고 있다

 

어제는 오늘과 내일에 반복되니

내 지금의 숨결은 역사의 꾸러미 가지고

그렇다  아니다 가지고 씨름을 한다

 

청각이 사망에서도 희망은 

읽어 버림에서 얻음이 있기에

아니다 함을 버리고 그런 거라고 한다

 

역사의 뒤안길로 꼼짝없게 살아질이

모질게 살아남아서 눈시울을 붉힌다

 

잠시간 불러보는  다정한 그 이름들

읽어버리고 잊히는 그때가 오면

목 놓아 부른 들 오기나 할까

찾아와 주기나 할까

 

절실한 이맘때 가 들어서니

진득한 선물 꾸러미가 아닐지라도

이런 때가 오니 불러서 기쁨을 주고

그런 때가 되어 부르니 미움을 주고

때에 따르는 인생이다

 

잠시 후면 흙속으로 들어 가 누워

잠잠 해질 우리들

목소리나마 글로 나마 불러 보자꾸나

 

일상에서 매일매일 불러보는 그 이름

하나님이시란 이름 끝이 없어라

일상의 잠든 무덤에서 깨어 나와서

정겹게 부르는 그분의 이름

사랑하듯 사랑을 하렵니다

 

내가 뭐 능력이 있어서 부르기나 할까

오직 하나님의 사랑을 입어

무능한 머리와 가녀린 손가락들은

늘 때마다 담아서 주시는 이를 노래하며

님들을 사랑하렵니다

 

웃어 주세요  많이 많이

없는 이의 찾아가는 노고

숨어 있는 것을 찾는 힘든 고생

 

기쁨과 즐거움 않고 찾으나 부글

가여운 슬픔  가지고 찾으나 이글

늘 마음은 편하지 못해요

 

좋아도 싫어도 미워도

웃어만 주세요.

우리들 하루 하루가 마지막 날 같은데

복이 스며 들때 까지요

이 가여린이의 전하는 글 보따리 풀어 보시고

새겨주신 미상의작가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