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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 다정한 친구 폰!

유덕호 2022. 12. 24. 08:23

주머니 속 내 동무 핸드폰

 

내 어린 시절 지나고

내 소년 시절도 넘기고

젊음과 장년 시절에도 넘어섰다

 

노년이 고개 들어 올리는 시절

이때쯤 아기손 같이 장난감으로 쥐었다

 

요즘은 갓난 뜨러기들은

어른 뺨치듯 능숙하고 달콤한

폰 맛에 길들어 간다

 

나야 저무는 인생이니까

신기하듯 갓난이가 부러운 가보다

 

폰의 역할은

이런 시대에 장식품이 아닌 필수품

눈이요 귀요 입이 되어 있다

 

이편저편 가릴 것 없이

먼데 가까운데도 없이

연결이 되면 달려간다

 

시각으로 그림 보여주고

청각에 솔솔바람 넣어주고

후각엔  향기와 악취 담아 오고

미각에  새콤달콤 쓴 맛도 곁들여 주고

촉각으론 핸드폰 쥐었다 놓았다 만든다

 

받고 아니 받고는 오감이 작용을 하니

반가운 님

그리운 님

못난 님

무두기님 찾아

반가운 님 그리운 님은 친밀감을 돈 툭하게

못난 님 무두기님에 화평에 손짓을 날린다

 

금세기최고의 소통의 수단인 핸드폰

시.. 청. 언. 의 장벽은 무너졌고

장벽은 치워져 없어졌다

다만 컴맹이 문제가 되어있을 뿐이다

 

전에는 멀리 느껴지던 것들이

이젠 언어로 문자로  영상으로

거리가 좁혀져 있다

 

젊을 때 꿈도 없었던 갓들이

노년에 들어서선 눈시럽다

 

그래도 이쯤 와서 볼 수 있음은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다

 

좀 다루어보다가

이런 맛을 좀 보고 간다

행복이랄까

서로를 가깝게 끓어 당겨 주니

좋긴 좋은데 아쉬움이 남는다

 

안 되는 게 내 힘이다만

사용할 수 있는 동안 부지런하게

복을 담아 날려나 보자

 

이때라 이런 때라

내힘이 쯔윽이 늘어져 힘 없어 지기전

주님께서 오라고 부르시기전

내려 놔야할그날이 오기전

 

못다한 이야기를 담아

사랑합니다 란 한말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