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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가에서 배우는 잉어의 지혜

유덕호 2019. 12. 1. 19:36

 

 

금왕읍 무극리 응천 용담산 아래

손에든 붕어 다섯마리

베스 세마리중 한마리는 바께스 엎어지는바람에 도망가고

또 한마리는 간신이 잡앗는데 미끌어져 도망가버리고

맨 아래 베스든 고것 하나만....

본인은 민물고기 맛을 안보며 시식하질 않는다.

어쩌다가 응천에서 지혜를 배우려고 한다.

원래 목적 하던바는 빛갈이 금빛 약간띤 잉어가 목적인데 그물망속에

다잡다가 그냥 미끌어져 놓쳤다.

반은 성공하고 반은 실패한 것 같다.

 

수문이 닫혓을때는 허리춤 까지 물이 차오르고,

수문이 개방되면 무릎까지 떨어지며

허리춤까지는 고기가 안보이고

무릎까지 떨어지면 물이 수정 같아서 물고기의 노니는 것이 보인다.

돈 한푼 들이질 아니한 쓰다가 버려진 짐승방어용 울타리망에다가

파이푸 갈기갈기 짤라서 무게추를 꼬여 달았다.

잡을지 못잡을지 모르나 시험을 삼아 하여보니 추의 간격이 너무넓어

그 밑이 약점이다.

베스든이는 도와주다가 그한마리 가져가고.

손에든 붕어 4마리는 저혼자 거북이 걸음처럼 해서 잡았다.

그물 속에 같혀 독안에 든 붕어들은 제살길을 찾으려 우왕좌왕한다.

 

걸움아 날살려라고 씽씽

어떤놈은 뻘에 머리 쳐박고 꼬리만 내밀고,

어떤놈은 밤알 만한 돌밑에 머리만 숨기고,

어떤놈은 그물속으로 돌진하여 오고,

어떤놈은 문어가 먹물로 적에게 숨으려듯 물고기도 그것을 아는듯,

흑탕물 헤져서 그쪽으로 몸을 숨겨버린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기만원이 드는 그물망

그 것이라면 쉬울텐데

 

내 생각 가지고

페품 모아서 만드니

많은 시간이 허비된다

 

민물고기 맛을 모르는이는

평화롭게 노니는 물고기떼

그것에 호감이 간다

 

이곳은 중국동포 애들이

자주와서 낚시질 하여간다

 

장난질하는 개구쟁이가 되어

허술하게 꾸민 그물망 가지고

물고기들과 술래를 한다

 

좌우 물가에 늘어진 몇몇의 구경꾼은

열심히 참관을 한다

 

살얼움이 옆게 드리워진 울가

내 손도 시러울 정도다

 

필사적으로 잡아 보려는 욕심과

필사적으로 안잡히려는 발버둥이

나와 잉어 사이다

 

저편에서는 여인들이

투명하게 보이는 물고기떼 향해

소리로 몸짓으로 몰이해 응원한다

 

반은 성공이고

반은 실패지만

훈련만 잘되어지면

나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지혜의장소다

 

완벽한 생각으로 도전한 것은 아니고

지혜를 써먹는 읽음의 장소다

 

생각이 있는이의 지혜는

서투른 움직임이어도

그 지혜를 날카롭게 간다

 

내 손안에든 네마리의 붕어들은

먹고자 하는 이의 간절함 때문에

내 손에서 떠난 운명들 그 끝은 난 모른다

 

물고기의 지혜에서

인생도 배우는 것은

인생도 재앙의 날을 깊게 생각하기를 준다

 

믿는이나 안믿는이나

재앙이 덮치면

 

대저 사람은 자기의 시기를 알지 못하나니 물고기가 재앙의 그물에 걸리고

새가 올무에 걸림 같이 인생도 재앙의 날이 홀연히 임하면 거기 걸린다.전 9:12

 

 

물고기 그물망이 아닌 농작물 짐승으로 부터 보호 하는 울타리 그물망.

투명한 물가 좀 깊다는 곳은 무릎까지

반전으로 돌려본 색갈

 

 

첨 보는이지만 끌어 들여 함께....

 

두마리는 놓쳐 버리고 요놈 한마리 베스

이분에게 넘겨 주엇는데 가져가 국거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