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여 뒤여
손이여 발이여
아름 다운 도담을 사이에 두고
우리도 멋을 들여 본다
몸 자랑 몸 치장이 아닌 세월을
한발자국 두발자국 세발자국
찾고 찾아 보고 싶은 곳 또 발자국을 남긴다
한철 마다 다듬고 꾸며진
인파로 아름답게 수를 놓아 준다
봄여름 앞이고
가을 겨울은 뒷모습을 보여 주듯한다
싱그러운 검정머리 가지고 찾았던곳
힌머리 옹기종기 쓰고 찾아왔다
셋이서 추억을 새겨 두었던곳
작은 체구에 우람한 체구를지고
내 백발을 꼿꼿하게 세우고 왔단다
천년 만년 변함이 없이 멋진 자태
그 무언가를 찾아 또 한번 왔다
도담 삼 봉우리
우리 셋
어쩜 척척 맞을까
우리들 손발은 잠시 쓰쳐 가는 길손
여기 또 찾아 세월을 익힌단다
너 처럼 오래 오래 남으면 좋으련만
하나님이 부르시면 가는게 인생이란다
간다는게 겁나고 두렵지만
여기 저기 숨겨지고 감추어진 멋진곳
하나님의 솜씨 배운 단다
이곳 저곳 들락 날락 하여
묘하게 빛어진 자연 담아서
내 변명 거리를 담아 간단다
하나님의 사랑은 사람 사랑이지만
한간을 뜻고 덧붙여 주셔서
그분의 뜻을 눈과귀로 배우도록 하신거란다
젊은 날의 싱싱함은 의미를 몰랏고
힌머리 세우고 오니 의미를 아는 것 같다
"몰랐지"
인테넷 통용을 모르던 시대
요만한 이맘때 삐삐가 일상을 파고 들었다
이만큼 커지니
인테넷이 생활에 파고들어 일상이되었다
옛것을 찾아 오늘에 덧붙여보니
큰 체격 내 힌머리가 유별나다
캄캄이가 되어 그때는 몰랐고
좁은 틈바구니에서 허우적 우리들
빙글 빙글 돌고 돌아그러던 길
이젠 쭉쭉 뻩어 속도를 낸다
예수님 시대 최고의 여행은 말
우리시대는 안락한 자가용
맨땅위에서 점 찍던 우리
가지런히 노여진 무대위에 또 점찍는단다
젊은때 이어지고 달려온 좁은 믿음
노년에 들어서 한걸음 디디니 넒은 신앙
좁던 마음 넒은 마음
그땐 상각이 없었고 이젠 생각이 된다
높게 깊게 넓게 길게
지식이 쌓여 찾아 왔단다
그래서 글 모음을 만들어
"지식없는 이는 패망한다" 를 다듬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