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녀린 외손녀의 고사리 손 모음
두 손을 모은 외 손녀
2월 10일이 첫돌
1년 2개월 남짓
악에 때 묻지도 물들지도 않은 순수함
무슨 꿈을 꾸는지 고사리 같은 두 손
두 손을 모아서 기도를 한다
기도 하는 어엿한 모습 아가야 감동이다
좋은 기도 좋은 꿈을 꾸려무나
꿈을 먹으며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렴
두 손을 모은 고사리 같은 손 모음 신통하단다
할비의 마음은 흐뭇하고
고사리 모은 손 축복을 담아 주실 주님 축복하소서
나쁜 것에 물들여지지 말고
좋은 것 하늘만큼 땅만큼 담기게 복 주소서
마마의 바른 교육과 가르침을 얻어
좋고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여 지혜롭게 하소서
날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입으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혜롭고 총명하고
건강하게 자라남의 복을 주시옵소서
복주실 주님께 할매도 두손을 모은다
우리 어른이 되어서 배울 것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 나라를
어린아이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주님이 말씀하신 진리를 기억합니다
천진난만한
이 가녀린 고사리 같은 손 모음에
숙연 하여집니다
감동! 감동! 감동!으로 이어 주실 주님!
아이의 장래를 축복하소서
복된 길
바른 길
살아 계신 주님을 뵙는 길이 되게 축복하소서
평생 주님을 품게 축복하소서
요 둘째도 외손녀 조금 넘어서서
두 손 모음이 휀한데
이만큼 자라니
세월은 무상 한가 보다
오래오래 보았음 하는데
하늘의 뜻과
자연의 섭리는 거역을 할 수 없는가 보다
난들 먼발치에서 살건 실컷 보다가
기한이 되어서 떨어지는 꽃 잎새가 될 뿐
내 가는 길에서
내 지는 길에서
힐끔힐끔 곁눈질하며
부지런하게 축복하여 주시기를 비는 것 밖에 없다
주여 이들을 축복하소서
축복하여도 축복을 줄 수 없는 무능 이련만
축복의 주님이 축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