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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소나무는 어쩜 인생 같음이
유덕호
2021. 7. 15. 07:29
사람은 탈탈 한가보다
세월의 무상함에 털린다
늘 푸르 룸으로 계절을 지켜준 나무
병든 사람이 링케로 꼽듯이
이 소나무도 아픈가 보다
나날이 말라가 뼈대만 여기저기 보인다
임시방편으로 꼽힌 처방제
그 애처러움을 보는 듯한다
푸르름처럼 팔팔 거렸던 젊음
생기 돋치는 넓다는 포용을 치장하여 입었지만
한 짝이 말라 가는 아픔을 본다
인생은 아플 때 시야가 흐리고
인생의 눈이 감기면 모든 정이 마른다
볼 때가 최고
있을 때가 최고
함께 할 때가 더더욱 좋은 거다
청각 장애인은 뜻하지 않은 장애를 입어
학력도 마르고 대화도 말랐지마는
소나무 몸통 사이에 꼽힌 영양제 덕에
조금조금 생채기가 보이듯
소나무에서 교훈을 얻어
학력 없음으로 일자무식하여
기사 희생이 어렵던이는 기사 희생되어
마르고 말라가던 소나무 몸통에 꼽힌 영양제
세월 따라 많이도 말라버린 내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양분을 얻어
기사 희생되었지만
늘!~~~ 고심 초사를 한다
먹고 마시는 게 인생의 전부 라면
내 신앙도 바보 같고 어리석은 이로 남는다
먹고 마시는 게 인생의 목적이 아닌
죽었다가 삼일 만에 살아 나신이
하늘로 올라가 신이를 뒤쫓아 가야 한다
내 원하고 바라는 신앙이다
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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