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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석장
유덕호
2018. 11. 26. 19:13
[충주무슬공원에서]
여기오라고 저기 오라고
내 가까운 변두리엔 그러질 못한다
허전함을 달래주던 축구
생활비를 벌어 주던 일터
내 원함을 따라와준 반가움
요즘 내내
한곂 두곂으로 몸치장하는 계절
두터워지니 날이 갈수록
비만증에 몸 집이 늘어나는듯 하다
집 구석은
늘 생각이 들쑤셔대듯 머리는
안방 속의 온기에 열이 오른다
방간 떠나 밖으로 나서면
동서남북 사방이 솔솔 건드려준다
다시금 들어서기 무섭게
흩어진 콩알 하나하나 모으듯
뜨는 생각을 하나하나 정리한다
급하게 뜨니
안개처럼 불숙 덮이다가
연기처럼 살아진다
없는 것을 있다 할 수없고
있는 것을 없다 할 수가 없다
머릿속을 짜내지만
난잡함이 붕붕 시궁창이 떠돈다
새겨둔 소장품을 꺼내니
이런 자리가 그런가 보다
내 이야기는 나로 끝나는 것 이지만
읽어주고 공감 해주는 벗들
그분들이 곁에 있어서다
글이야기 최고의 화두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기술이다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이는
매일매일 기억을 더듬는다